혹시 집에서 셀프 염색 할 때마다 숨 참고 계신가요? 눈은 맵고 머리는 띵하고, 온 집안에 진동하는 독한 염색약 냄새 때문에 새치커버를 포기하고 싶었던 적, 한 번쯤은 있으시죠? 저 역시 흰머리가 보일 때마다 미용실 예약하기는 번거롭고, 집에서 염색하자니 그 암모니아 냄새 때문에 매번 큰 결심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딱 한 가지, 염색약 성분 하나만 확인하고 바꿨을 뿐인데, 이제는 향긋한 허브향을 맡으며 편안하게 새치 염색을 하고 있습니다. 그 비밀을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냄새 없는 새치 염색을 위한 3줄 핵심 요약
- 염색약 냄새의 주범, 암모니아 성분이 없는 제품인지 확인하세요.
- 허브 성분, 한방 성분 등 두피와 모발을 생각한 순한 염색약을 선택하세요.
- 사용이 간편한 크림 타입이나 염색 샴푸로 셀프 염색 스트레스를 줄이세요.
지긋지긋한 염색약 냄새, 도대체 왜 날까요
우리가 집에서 염색할 때 겪는 가장 큰 고통 중 하나는 바로 코를 찌르는 냄새입니다. 이 냄새의 주범은 대부분 ‘암모니아’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암모니아는 모발의 큐티클 층을 열어 염료가 잘 스며들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와 함께 두피 자극이나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환기가 잘 안되는 공간에서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을 느끼기도 하죠. 그래서 최근에는 암모니아 대신 다른 성분을 사용하거나, 냄새를 효과적으로 잡아주는 향을 첨가한 저자극, 순한 염색약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냄새 적고 순한 새앙머리 염색약 고르는 꿀팁
성분표에서 ‘이것’을 확인하세요
냄새 없는 염색약을 찾고 있다면 가장 먼저 제품의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암모니아 무첨가’ 문구가 있는지 찾아보고, 대신 어떤 성분으로 그 역할을 대체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두피 보호와 모발 손상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영양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예를 들어, 어성초, 창포, 인삼과 같은 한방 염색약 성분이나 로즈메리, 캐모마일 등 허브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염색 중 두피 자극을 완화하고 모발에 윤기를 더해줄 수 있습니다.
사용 편의성도 중요해요
셀프 염색은 혼자서 해야 하는 만큼 사용법이 간편한 제품이 좋습니다. 부분적인 뿌리 염색이나 꼼꼼한 새치커버가 필요하다면 1제와 2제를 섞어 빗으로 바르는 크림 타입이 적합합니다. ‘다빛 헤어 컬러 크림’과 같은 제품은 필요한 만큼만 섞어 쓸 수 있어 경제적이죠. 반면, 염색이 서툴거나 전체 염색을 빠르고 쉽게 하고 싶다면 샴푸처럼 거품을 내어 사용하는 염색 샴푸, 예를 들어 ‘컬러 위드 샴푸’ 같은 제품이 편리합니다. 일부 제품은 7분 염색, 빠른 염색을 내세우며 염색 시간을 단축시켜 주기도 합니다.
전문가처럼 셀프 염색 성공하는 노하우
염색 전 필수 준비물
성공적인 셀프 염색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얼룩과 실패를 줄이기 위해 아래 준비물들을 미리 챙겨두세요.
- 염색약 (1제, 2제)
- 염색 도구 (염색용 빗, 염색볼)
- 비닐장갑, 비닐 어깨보 또는 헌 옷
- 머리핀 (섹션을 나눌 때 사용)
- 유분기 있는 크림 (헤어라인, 귀에 발라 착색 방지)
- 타이머
가장 중요한 패치 테스트
염색 전에는 반드시 패치 테스트를 진행해야 합니다. 아무리 순한 염색약이라도 개인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동전 크기만큼 염색약을 바르고 48시간 동안 가려움증, 붓기, 트러블 등 이상 반응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이 작은 습관이 심각한 피부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얼룩 없이 바르는 사용 방법
염색약을 바를 때는 새치나 흰머리가 가장 많은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뒷머리, 옆머리, 윗머리, 앞머리 순서로 바르면 자연스러운 발색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뿌리 염색의 경우 새로 자라난 머리카락에만 먼저 약을 바르고, 10분 정도 후에 나머지 모발과 연결하듯 빗어주면 경계선 없는 커버가 가능합니다. 전체 염색 시에는 모발을 여러 섹션으로 나누어 꼼꼼히 바르는 것이 얼룩을 방지하는 노하우입니다.
내 피부톤에 착붙는 염색 컬러 찾기
어떤 컬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자신의 피부톤을 고려해보세요. 일반적으로 웜톤 피부에는 따뜻한 계열의 색상이, 쿨톤 피부에는 차가운 계열의 색상이 잘 어울립니다. 아래 컬러 차트를 참고하여 나에게 맞는 색상을 찾아보세요.
컬러 (색상) | 어울리는 피부톤 | 특징 |
---|---|---|
자연 갈색 / 진한 갈색 | 웜톤, 쿨톤 모두 무난 | 가장 자연스럽고 단정한 인상을 주며, 새치커버에 효과적입니다. |
밝은 갈색 / 황갈색 | 웜톤 | 피부톤을 화사하게 만들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합니다. |
구리빛 (오렌지 브라운) | 웜톤 | 생기 있고 활발한 느낌을 주지만, 붉은 기가 있는 피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흑색 (자연 흑색) | 쿨톤 | 이목구비를 또렷하게 만들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나중에 밝은 색으로 바꾸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새앙머리 염색약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A)
염색 주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사람마다 모발이 자라는 속도는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뿌리 염색은 4주에서 6주 간격으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너무 잦은 전체 염색은 모발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에는 뿌리 위주로 관리하고 3~4개월에 한 번씩 전체적으로 톤을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염색약의 지속력 및 유지 기간은 제품과 개인의 모발 상태, 샴푸 방법 등 생활 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남은 염색약, 재사용해도 될까요
1제와 2제를 믹스한 염색약은 화학 반응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집니다. 따라서 한 번 섞은 염색약은 절대 재사용하면 안 됩니다. 튜브 타입의 크림 염색약은 사용할 만큼만 덜어서 섞고, 남은 1제와 2제는 각각 뚜껑을 잘 닫아 서늘한 곳에 보관했다가 다음번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보관법은 제품 설명서를 참고하세요.
염색약이 피부에 묻었을 때 얼룩 제거 방법은
염색약이 피부에 묻었다면 최대한 빨리 닦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티슈로 바로 닦아내거나, 클렌징 오일이나 크림을 화장솜에 묻혀 부드럽게 문지르면 쉽게 얼룩 제거가 가능합니다. 염색 시작 전에 헤어라인과 귀 주변에 유분기 있는 크림을 미리 발라두면 착색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꿀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