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본 염색약 조합, 롱헤어를 위한 얼룩 방지 도포 테크닉



롱헤어 셀프 염색, 성공보다 실패 경험이 더 많으신가요? 분명 헤어디자이너가 알려준 밀본 염색약 조합으로 했는데 왜 미용실에서 한 것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을까요? 뿌리염색 부분만 밝게 나오거나, 기존에 염색했던 기염모 부분이 더 어두워지는 등 얼룩덜룩한 결과에 속상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특히 롱헤어는 염색약을 많이 사용해야 하고, 도포 시간도 길어져 얼룩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는 단순히 염색약 레시피 문제만이 아닙니다. 정확한 모발 진단 없이, 그리고 롱헤어에 맞는 도포 테크닉 없이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성공적인 셀프 염색을 위한 3가지 핵심

  • 정확한 모발 진단: 나의 모발 상태(버진헤어, 기염모, 손상도)를 파악하는 것이 완벽한 컬러의 첫걸음입니다.
  • 황금비율 레시피: 원하는 컬러와 모발 상태에 맞는 밀본 염색약 조합과 산화제 비율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얼룩 방지 도포 테크닉: 롱헤어의 얼룩을 최소화하는 전문가의 도포 순서와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왜 전문가들은 밀본을 선택할까

수많은 염색약 추천 제품 중에서도 유독 헤어디자이너와 컬러리스트들이 밀본(Milbon)을 고집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밀본은 동양인의 모발 특성을 깊이 연구하여 개발된 브랜드로, 특유의 붉은기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채도 높은 트렌드 컬러를 선명하게 표현해 줍니다. 대표 라인으로는 안정적인 발색과 새치커버에 강한 ‘올디브(Ordeve)’와 고채도의 유니크한 컬러 표현에 특화된 ‘어딕시(Addicthy)’가 있습니다. 이 두 라인을 적절히 믹스하여 사용하는 것이 전문적인 밀본 염색약 조합의 핵심입니다. 또한 저자극 설계로 두피 자극과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여 건강한 염색을 가능하게 합니다.



성공적인 염색의 첫걸음 모발 진단

염색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모발 진단’을 생략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모발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염색약을 사용해도 결과는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습니다. 성공적인 셀프 염색을 위해 다음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버진헤어와 기염모의 차이 이해하기

염색 경험이 없는 자연 모발, 즉 ‘버진헤어’는 염색약의 색상이 비교적 균일하게 표현됩니다. 반면, 한 번이라도 염색했던 ‘기염모’는 기존에 남아있는 색소와 손상도에 따라 염색 결과가 달라집니다. 특히 뿌리 부분에 새로 자라난 버진헤어와 아래쪽의 기염모는 염색약을 다르게 도포해야 얼룩을 막을 수 있습니다. 뿌리염색이 어려운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손상도 체크는 필수

손상모는 모발의 큐티클 층이 열려있어 염색약이 과하게 흡수되어 의도치 않게 어둡게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극손상모의 경우 색소를 잡아주는 힘이 약해 색이 금방 빠지기도 합니다. 모발 끝이 유독 건조하고 갈라져 있다면, 그 부분은 염색약 도포 시간을 줄이거나 전용 모발 케어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의 퍼스널컬러 찾기

나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피부톤이 노란 편인 웜톤에게는 코토리베이지, 모카브라운, 헬시 시나몬 같은 따뜻한 계열의 컬러가 잘 어울립니다. 반면, 피부가 희고 푸른빛이 도는 쿨톤이라면 애쉬브라운, 카키브라운, 라벤더애쉬, 쿨브라운과 같은 차가운 계열의 컬러가 피부를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 줍니다. 자신의 퍼스널컬러를 고려하여 색상을 선택하면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나만의 완벽한 밀본 염색약 레시피 만들기

정확한 모발 진단이 끝났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나만의 밀본 염색약 조합 레시피를 만들 차례입니다. 밀본 컬러 차트를 이해하고, 산화제의 역할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밀본 컬러 차트 완벽 해부

밀본 컬러 차트(색상표)는 숫자를 통해 색상을 표기합니다. 보통 ‘숫자-숫자’ 형태로 되어 있으며, 앞의 숫자는 명도(레벨), 뒤의 숫자는 채도(색상)를 의미합니다. 레벨은 숫자가 높을수록 밝아지며, 보통 13레벨이 가장 밝은 톤업 컬러입니다. 뒤의 숫자는 애쉬, 매트, 핑크 등 특정 색감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올디브 8-11’은 8레벨의 애쉬(Ash) 계열 컬러를 의미합니다.

산화제 선택과 황금 비율

염색약 1제와 함께 섞는 2제, 즉 산화제는 염색 과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산화제는 보통 3%와 6% 두 종류를 주로 사용합니다.

  • 6% 산화제: 모발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여 톤업(밝게 만들기)을 할 때 사용합니다. 새치커버 시에도 단단한 백모의 큐티클을 열어주기 위해 6%를 사용합니다.
  • 3% 산화제: 톤업보다는 색소를 모발에 안정적으로 착색시키는 역할이 강합니다. 주로 톤다운 염색이나 손상모 염색 시 사용하여 손상을 최소화합니다.

기본적인 염색약과 산화제의 비율은 1:1이지만, 원하는 색감과 모발 상태에 따라 비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선명한 색감을 원한다면 산화제 비율을 약간 줄일 수 있습니다.



인기 컬러 조합 추천 테이블

다음은 셀프염색으로 인기 있는 컬러들의 밀본 염색약 조합 레시피 예시입니다. 모발 상태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활용하세요.

추천 컬러 밀본 염색약 조합 레시피 (예시) 특징 및 팁
애쉬브라운 올디브 8-11 (헬시 시나몬) + 어딕시 7-Silver (10:1) 붉은기 없는 세련된 브라운. 실버를 소량 믹스하면 애쉬 빛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탈색없이 표현하려면 기존 모발이 밝아야 합니다.
카키브라운 올디브 9-55 (매트 네이비) + 올디브 9-45 (카키) (2:1) 붉은기를 확실하게 잡아주는 매트 계열의 대표 컬러. 쿨톤 피부에 잘 어울리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코토리베이지 올디브 9-CB (치즈 베이지) + 어딕시 9-Amethyst (소량) 탈색모 베이스에 추천하는 오묘한 베이지 컬러. 보색인 보라색(Amethyst)을 소량 믹스하여 노란기를 중화시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애쉬그레이 어딕시 9-Graypearl + 어딕시 7-Silver (1:1) 탈색이 2회 이상 필요한 고난도 컬러. 백모에 가깝게 탈색해야 맑은 애쉬그레이 색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톤다운 쿨브라운 올디브 보떼 b7-CB + 어딕시 5-Sapphire (5:1) 밝아진 모발을 차분하게 톤다운 시키는 조합. 새치커버 라인인 보떼를 믹스하여 유지력을 높이고, 사파이어로 붉은기를 억제합니다.

롱헤어 얼룩 제로 도전 전문적인 도포 테크닉

아무리 완벽한 밀본 염색약 조합을 만들었더라도, 잘못된 도포 방법은 얼룩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습니다. 특히 롱헤어는 모발 끝과 뿌리의 온도, 손상도가 다르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염색 전 필수 준비물

성공적인 염색을 위해 염색약 외에도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염색약의 화학 성분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두피 보호제, 장갑, 염색용 빗과 볼, 그리고 머리를 여러 구역으로 나누기 위한 섹션핀을 준비합니다.



얼룩 방지를 위한 도포 순서

롱헤어 셀프 염색의 핵심은 ‘시간차’를 두는 것입니다. 두피의 열 때문에 뿌리 부분은 염색약이 더 빨리 반응합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순서로 도포하는 것이 얼룩을 방지하는 비결입니다.

  1. 1단계 (모발 중간~끝): 두피에서 1~2cm 떨어진 부분부터 모발 끝까지, 손상이 심하고 온도가 낮은 부분에 먼저 염색약을 도포합니다.
  2. 2단계 (뿌리 연결): 1단계 도포가 끝나면, 방치 시간(약 10~15분)을 가진 후 남겨두었던 뿌리 부분에 염색약을 연결하여 바릅니다.
  3. 3단계 (전체 빗질): 모든 도포가 끝나면 굵은 빗으로 가볍게 빗질하여 염색약이 모발 전체에 균일하게 분포되도록 합니다.

이러한 도포 테크닉은 신생모(버진헤어)와 기염모의 레벨 차이를 최소화하여 전체적으로 균일한 컬러를 만들어줍니다.

방치 시간과 유화 테스트의 중요성

일반적으로 밀본 염색약의 방치 시간은 자연 방치 기준 20~30분입니다. 하지만 모발 상태에 따라 시간을 조절해야 합니다. 샴푸 전에는 반드시 ‘유화 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소량의 미온수를 모발에 묻혀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염색약이 우유처럼 변하는데, 이 과정은 두피에 남은 염색약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모발 전체의 색상을 균일하게 맞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염색 후 컬러 유지력 높이는 모발 케어 팁

힘들게 완성한 아름다운 컬러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염색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염색 후 48시간 동안은 샴푸를 피하는 것이 색소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샴푸 시에는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염색 모발 전용 컬러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사용하여 색 빠짐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한, 고데기나 드라이기 사용 전에는 열 보호 기능이 있는 헤어 에센스를 발라 열로 인한 컬러 변색과 손상을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한 모발 케어는 염색 유지력을 높이는 동시에 다음 염색을 위한 건강한 바탕을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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